다재다능한 피츠버그 마르테, 애리조나로 1:2 전격 트레이드
입력 : 2020.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두 명의 마르테를 보유하게 됐다.

28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스탈링 마르테(31)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로부터 유격수 리오벨 페게로(19), 우완 투수 브레넌 말론(19)을 받고, 마르테의 2020년 연봉 1150만 달러 중 150만 달러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마르테는 2012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해 8년간 쭉 한 팀에서만 뛰던 스타 선수였다. 통산 953경기에 나서 108홈런 420타점 239도루, 타율 0.287, OPS 0.793을 기록하고, 두 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공격, 수비, 주루 모두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부터 4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하고, 2016년 47도루를 기록하며 수년간 대도로서의 모습을 보인 마르테는 지난해 홈런 23개, 장타율 0.503, OPS 0.845로 장타 잠재력도 만개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마르테는 내년 팀옵션이 포함된 2년 2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이번 겨울 매디슨 범가너(30), 스티븐 보트(35), 콜 칼훈(32)을 영입한 애리조나는 마르테까지 순조롭게 보강하며 이번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마땅한 중견수가 없어 2루수인 케텔 마르테(26)가 중견수로 96경기 출전했지만 골드 글러브 출신의 또다른 마르테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마르테의 영입 소식과 함께 두 명의 마르테 사진을 함께 올리며,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두 마르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피츠버그는 높아진 연봉을 감축하고, 각각 애리조나의 팀 내 9위 말론, 18위였던 페게로로 이뤄진 어린 유망주 듀오를 얻게 됐지만 원하는 만큼 받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페게로를 피츠버그 팀 내 7위, 말론을 8위에 올려놨고, 피츠버그는 뉴욕 메츠에게 마르테의 대가로 그들의 유망주 최상위 5명 중 2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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