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원정 3연전 스윕한 날, ''변화구 적중'' 감독의 호평…日 471억 투수, 홈런 2방 내줬으나 스스로 만족
입력 : 2023.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오늘 정말 잘 한 것 같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일본인 선발 기쿠치 유세이가 자신의 시즌 12번째 등판을 되돌아봤다. 승수를 쌓지는 못했으나, 만족감을 보였고 감독도 칭찬했다.

기쿠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2회 2점, 3회 2점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기쿠치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공을 매우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변화구가 적중했다”고 칭찬했다. 기쿠치 스스로도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쿠치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만족하며 “오늘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홈런도 두 방을 얻어맞고 시즌 7승 사냥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2실점으로 막았다.

1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긴 기쿠치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다가 팀이 4-0으로 앞선 3회 토미 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시속 95.3마일(약 15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다가 얻어맞았다.

5회 들어 다시 팜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2사 이후 시속 89.8마일(약 145km)의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장타를 내줬다. 하지만 기쿠치는 커브와 슬라이더, 최고 96.9마일(약 156km)까지 찍힌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MLB.com은 “이날 헛스윙을 19번 유도했는데, 그중 11번은 슬라이더로 만들었다”고 했다.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88.7마일로 시즌 평균보다 떨어졌지만 회전수, 수직 수평 변화는 효과적인 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토는 6-4 승리를 거뒀다. 기쿠치는 승리를 놓쳤지만 7회초 브랜든 벨트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사진]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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