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잊힌 골든글러브 GK, 잉글랜드 5부리그 경기장서 포착
입력 : 2024.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잉글랜드 5부리그 올트링엄의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 시간)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10개월 만에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한때 유럽 정상급 골키퍼였다. 그는 2009/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 후 곧바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데 헤아를 노린 건 맨유였다. 당시 맨유는 에드빈 판 데 사르의 은퇴로 인해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데 헤아가 2011/12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데 헤아는 맨유 입단 초기 불안정한 공중볼 장악 능력과 잔 실수가 있었지만 이내 적응했다. 타고난 긴 팔과 반사 신경, 민첩성을 바탕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성장한 데 헤아는 ‘맨유 레전드’라고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12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545경기에서 클린시트를 190회 기록했다. PL 우승과 골든 글러브를 포함해 잉글랜드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전부 들었다.

맨유에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데 헤아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텐하흐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지만 데 헤아는 발기술과 빌드업 능력이 부족했다. 장점이던 신체 능력도 조금씩 떨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기량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유럽에서 통하는 실력이었기에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의 팀과 연결됐다.

그러나 높은 주급으로 인해 팀을 찾지 못했다. 데 헤아는 지금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SNS에 잉글랜드 5부리그 올트링엄의 홈 경기장에서 자신이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한편 데 헤아는 최근 레알 베티스와 연결되고 있다. 베티스는 올 시즌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계약이 만료된다. 대체자로 경험이 많은 데 헤아가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데 헤아와 그의 가족도 라리가 복귀에 긍정적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연봉을 낮출 의향도 있다. 데 헤아가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던 라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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