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빨간 풍선’의 배우 서지혜가 휘몰아치는 조은강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서지혜는 29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12회에서 욕망을 향한 폭주를 시작,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바다에 빠진 뒤 고차원(이상우)의 옷을 빌려 입게 된 조은강(서지혜)은 그를 향해 일부러 장난치듯 “요즘 되는 일도 없고 정신 좀 번쩍 차리고 싶어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고차원을 불안하게 했다.

서지혜는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 고차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불안해하는 조은강의 모습을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조은강은 한바다(홍수현)가 자신의 가방 안에 있던 고차원, 고미풍(오은서)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발견한 뒤 표정이 어두워지자 자연스럽게 얼버무렸다. 조은강은 “왜 네가 사진을 가지고 다니냐”는 한바다의 질문에 당황스러워하는 찰나, 구세주 같은 고차원의 등장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조은강은 아무도 없는 한바다 집에 들어가 호텔에서 함께 지냈던 고차원과의 지난밤을 회상했다. 조은강은 그곳에서 고차원의 옷, 향수 등 그의 흔적을 느끼며 가질 수 없어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조은강은 또 고미풍이 잃어버린 애착 인형을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한바다의 빈자리를 채워갔다. 여기에 고미풍을 달래려고 애쓰는 조은강, 고차원을 꺼림칙하게 바라보는 여전희(이상숙 분)의 모습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렇듯 서지혜는 조은강 그 자체의 모습으로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등 다채로운 향연으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조은강 그 자체의 모습으로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서지혜의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TV조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