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이란?..최소연차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되기까지 [Oh!쎈 레터]
입력 : 2023.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견고한 음악색이 마침내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이 1월 27일~2월 1일 한터차트 기준 총 202만 장 팔리면서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전작인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첫 ‘밀리언셀러’ 앨범을 보유하게 됐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소연차에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전작의 성과도 대단했으나, 약 9개월 만에 더욱 놀라운 ‘퀀텀 점프’를 보인 것.

음원에서의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2021년 ‘LO=LO♡ER’(루저러버)와 2022년 ‘Good Boy Gone Bad’가 발매 당시 멜론 ‘TOP 100’ 차트에서 각각 71위와 65위까지 찍었던 데 비해 신곡 ‘Sugar Rush Ride’는 이 차트에서 2위를 찍은 이래 줄곧 5~6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신보 발매 이후 ‘LO=LO♡ER’와 ‘Good Boy Gone Bad’가 멜론 ‘TOP 100’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각각 16위와 13위로 자체 기록을 경신한 점은 새로운 팬덤이 유입됐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각종 글로벌 지표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이름의 장: TEMPTATION’은 일본에서 발매 첫 주에 전작 누적 판매량(일본 내)을 넘기며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정상으로 직행했고, 신곡 ‘Sugar Rush Ride’는 일본 스포티파이에서 4일 연속 일일 재생 수와 순위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곡은 미국 스포티파이에서는 첫날 재생 수 547,695회로 38위로 진입했다. 직전 앨범의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 첫날 성적(재생 수 264,779회, 146위)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치다.

이 같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폭발적인 흥행은, 그간 매 앨범 탄탄한 음악성을 기반으로 기존의 문법을 비틀어 ‘낯섦’과 동시에 ‘차별화’를 보여 준 이들만의 색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Sugar Rush Ride’에서는 얼터너티브 팝 댄스라는 장르를 택하면서도 춘향전의 한 대목을 차용한 가사(“이리 와서 더, 업고 놀자 더”)와 전통 무용의 스텝을 녹인 퍼포먼스 등 한국적 요소를 녹여 색다르면서도 매력적인 ‘투바투스러운’ 음악을 완성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사적으로도 ‘청춘의 성장 스토리’라는, 전체를 관통하는 맥락 아래 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이별, 꿈을 좇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유혹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통해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내재된 텍스트 해석의 재미를 준다.

역대급 상승곡선을 그리며 4세대를 넘어 ‘K-팝 리더’로 비상 중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과연 어떤 행보로 K-팝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