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박위, 항공사 직원의 충격 대처… “비행기에 직접 업고 올라가라” (‘세치혀’) [Oh!쎈포인트]
입력 : 2023.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근희 기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박위가 인생을 살며 화났던 일화들을 언급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셜록홈즈 세치혀' 표창원과 '미라클 세치혀' 박위, '함무라비 세치혀' 서아람의 썰 플레이가 공개됐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박위는 전신마비가 된 이후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박위는 “휠체어롤 타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유니크합니까. 웬만해선 저를 킹받게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뚫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본인을 화나게 한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박위는 “윗층에 공사를 하다가 집 전체에 물이 쏟아진 적이 있다. 영화 기생충의 물난리였다.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 급박했던 상황이다. 119에 전화를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인데 집에 물난리가 났다. 빨리좀 와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 그러면 보호자 분을 바꿔주세요’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위는 “계속 옆에 있는 보호자를 바꿔달라고 했다. 무력감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킹받는 에피소드는 해외여행을 가는 당일에 일어났다고. 박위가 그날 타기로 한 항공편이 브릿지 연결이 안된 계단 연결식 항공이었다. 박위는 “공항 직원이 ‘저희는 리프트가 없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저희는 도와줄 수 없으니  보호자 분이 직접 업고 올라가셔야 해요’라고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위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 공중파에 나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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