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솔로지옥3' 제작진이 해양보호구역 무허가 세트 논란에 대해 자신들의 불찰을 사과하고, 곧바로 철수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도 철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 제작사 시작컴퍼니 측은 OSEN에 "'솔로지옥'은 2021년, 2022년 사승봉도 촬영을 진행하면서 사승봉도 소유주는 물론이고 옹진군청 관계자들과 수차례 공문을 주고받으며 협업해 왔습니다"라며 "이번 세트 설치도 사승봉도 소유주의 허가를 받은 뒤 옹진군청에 공문을 접수하고 진행하였으나 해양생태계보전지역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저희의 불찰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작진은 오늘(5월 31일) 해양생태계보전지역임을 확인하고 바로 세트 철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상복구 후 철수하고, 책임질 부분은 잘 책임지고 마무리하겠습니다"라며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솔로지옥3' 측이 해양보호구역에 무허가 예능 세트를 설치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인천시 옹진군은 '솔로지옥3' 제작진에게 옹진군 자월면 사승봉도 내 설치된 촬영 세트장 등 10여 개 가건물에 대한 위법 사실을 고지했다. 사승봉도는 지난해 12월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환경단체가 유명 예능 촬영팀이 세트장을 무단으로 설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솔로지옥3' 측은 옹진군에 인허가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옹진군은 "공문을 받은 적이 없으며 신청을 했더라도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해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현재 옹진군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하라고 명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솔로지옥3'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

솔로지옥은 2021년, 2022년 사승봉도 촬영을 진행하면서 사승봉도 소유주는 물론이고 옹진군청 관계자들과 수차례 공문을 주고받으며 협업해 왔습니다. 이번 세트 설치도 사승봉도 소유주의 허가를 받은 뒤 옹진군청에 공문을 접수하고 진행하였으나 해양생태계보전지역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저희의 불찰입니다. 

제작진은 오늘 해양생태계보전지역임을 확인하고 바로 세트 철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상복구 후 철수하고, 책임질 부분은 잘 책임지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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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YTN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