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안재현 마음 거부 “2개월만, 진짜 부부처럼 살자” 역제안 (‘진짜가’)[Oh!쎈 종합]
입력 : 202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안재현이 계속해서 백진희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가운데 백진희가 2개월만 진짜 부부처럼 살자고 제안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 22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진짜 부부처럼 살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태경은 “날 밀어내는 게 아이 때문 아니냐. 먼저 오연두 씨 마음을 얘기해달라. 마음을 알아야 내가 ‘진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상대방이 날 좋아하지 않는데 내가 먼저 아이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겠냐. 우리 솔직히 마음 인정하고 같이 고민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오연두는 “좋아요. 해볼테면 해봐요. 난 꿈쩍도 안 할테니까 마음대로 해보라고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음날 아침 공태경이 일어나자 “어젯밤 공태경 씨가 한 말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나 오늘 집보러 간다. 예정대로 하자고요. 내가 집 구하면 어른들께 이혼하겠다고 바로 말씀드려요”라고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공태경은 “네. 오연두 씨가 내가 하지말라고 안 할 사람이냐. 그러니까 마음대로 하라고요. 저번에 갔던 부동산 위치랑 전화번호 문자로 주겠다. 매물도 많고 사장님도 친절하다”라고 친절을 베풀었다. 뜻밖의 태도에 오연두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장세진(차주영 분)은 “김준하가 분명해. 큰 사모님이라면”이라고 중얼거렸다. 다음 날 장세진은 은금실(강부자 분)을 찾아가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가 김준하임을 알리려고 했다. 그러나 은금실은 관심 없다며 손사래를 치며 “그 물건 일은 꺼내지도 마라. 듣기 싫다”라고 말을 잘랐다. 이어 “넌 어떻게 그렇게 눈치가 없냐. 알아오라고 할 땐 잠잠하더니 이제 와서. 속 시끄러우니까 빨리 나가라”라며 내쫓으려 했다.

그러자 장세진은 큰 사모님에서 할머니로 호칭을 바꾸며 “근데요. 할머니 왜 필요할 때 찾으셨다가 필요 없어지면 내치시냐. 저도 사람이다. 감정 없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은금실은 “내가 언제 그랬어?”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기억이 없으실 줄 알았다. 저도 잊고 살았거든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집밖을 나선 장세진은 학창 시절 은금실이 자신과 엄마 주화자(이칸희 분)을 내쫓으려 한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억지로 공태경에게 상처를 주며 이별을 고했던 바. 이에 대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라며 은금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너 나 조심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나 자극하지마”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공태경이 추천한 부동산을 방문한 오연두는 그곳에서 공태경을 마주했고, 결국 함께 부동산 투어를 나섰다. 하지만 공태경은 공기, 소음 등 다양한 핑계를 대며 그를 방해했다. 참다 폭발한 오연두는 “도대체 왜 그러냐. 내 마음대로 집 구하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소리쳤다.

공태경은 “오연두 씨 진심 인정하겠다. 대신 내 진심도 받아줘요. 오늘 저녁에 데이트 해요. 해볼테면 해보라면서요. 왜요? 나한테 흔들릴까봐 무서워요?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오연두가 “흔들릴 일이 없다”고 받아치자 공태경은 “그럼 같이 가면 되겠네. 저녁에 출발할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오연두 씨는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홀로 남자 오연두는 공태경의 데이트 제안을 곱씹으며 “네. 무서워요”라고 중얼거렸다.

특히 이날 김준하(정의제 분)은 장세진의 연락을 무시하다 오연두의 일이라는 말에 바로 약속을 잡았다. 장세진은 “오연두 애 있는 거 알지? 혹시 그 아빠 너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준하는 “왜 장세진이 오연두의 애 아빠에 대해 궁금해할까?”라며 오연두 안부를 물었고, “잘 살아. 공태경이랑”이라는 말에 “결국 그 자식이랑 결혼했어?”라고 분노했다.

장세진은 다시 한 번 오연두의 아이 아빠가 맞냐고 물으며 답을 재촉했다. 김준하는 ”그 야자가 애 아빠도 아닌 사람이랑 같이 살 사람 같아? 오연두한테 확인 받았다. 하룻밤 장난으로 결혼까지 한 공태경이 같은 남자로서 안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 아직도 그 자식(공태경) 못 잊었구나. 그래서 배 속 애가 공태경 자식이 아니었으면 한 거냐. 어쩌다 장세진이 남의 남자에 목매는 매력없는 여자가 됐냐?”라고 비웃었다.

홀로 술을 마시던 김준하는 앞서 장세진과 대화를 떠올리며 “아주 재미있게 꼬였어. 어디 장난 좀 쳐볼까?”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결국 김준하는 공찬식 앞으로 ‘장세진을 믿지 마시오’라는 글이 적힌 서류를 보냈다.

한편, 오연두는 공태경 몰래 홀로 살 집을 계약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공태경은 그날 밤 오연두가 가고 싶어했던 캠핑지에 데려갔고 “우리 계약 진짜로 깨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연두 씨랑.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 말고요”라며 오연두와 처음 만난 척 장난을 쳤다. 이어 오연두가 당황해 하자 “차박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캠핑 데이트를 즐겼다. 공태경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오연두는 지난 날 공태경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저 사람 없으면 나도 안 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공태경은 은근슬쩍 오연두의 손을 잡으려 했고, 오연두는 그의 손길을 거부했다.

오연두는 “미안해요. 공태경 씨 말처럼 다시 시작하는 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그럼 이렇게 끝내자는 거냐”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오연두는 “대신 우리 이렇게 해요. 남은 2개월 동안만 나랑 진짜 부부처럼 살아볼래요?”라고 제안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