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만 유로' 김민재 잡고픈 나폴리 의지, 겨우 이정도? ''여전히 EPL은 감당 가능''
입력 : 202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김민재./AFPBBNews=뉴스1
김민재./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 A의 SSC 나폴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로부터 팀의 핵심 김민재(27)를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올린다. 그러나 올린 금액을 보면 김민재를 잡고픈 나폴리의 의지가 겨우 이정도밖에 되지 않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4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가 EPL의 습격을 물리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EPL팀을 물리치기 위한 방법은 바이아웃 금액을 올리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금액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 마티노는 "나폴리는 48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6500만 유로(878억 원)로 상향 조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린 금액이 다소 미묘하다. 230억을 올린 것이 적다고 할 순 없으나, 그렇다고 확실히 김민재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일 마티노 역시 "6500만 유로는 약간의 무게감이 있지만, 여전히 EPL 구단들에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부를 자랑하는 EPL 팀들의 관심은 김민재가 유럽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 됐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손흥민(31)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다.

그만큼 기량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 입성에 성공했다. 오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의 리그 1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나폴리도 영입 당시 높은 기대를 걸고 나름의 보호 장치를 걸었다. 올해 7월 1일부터 약 보름간 세리에A 외 구단들이 4800만 유로(648억 원)의 이적료만 지불하면 김민재와 협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반년 만에 자신의 가치가 그 이상임을 증명하면서 나폴리의 계획도 흐트러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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