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 투입한 꼴' 인테르 루카쿠, '동료' 슈팅 '블록'... 맨시티 트레블 도와버렸다
입력 : 202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로멜루 루카쿠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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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동료’의 슈팅을 블록하고 말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우승을 도운 꼴이 됐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판 결승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루카쿠에게 아쉬움이 클 경기다. 그는 후반 12분 에딘 제코를 대신해 0-0이던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23분 인터밀란은 골을 허용했다. 맨시티 로드리가 오른쪽에서 흘러온 공을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서 인사이드 슈팅으로 인터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교체로 투입돼 선발 자원들보다 체력이 있었던 루카쿠는 거대한 몸집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생각처럼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동료의 슈팅을 얼떨결에 방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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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25분 디마르코가 맨시티 골문 바로 앞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강타했다. 튕긴 볼에 다시 디마르코가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이 슈팅은 ‘동료’ 루카쿠 몸에 막히고 말았다.

루카쿠가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 디마르코의 슈팅이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번이나 나왔다. 루카쿠가 차마 공을 피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였다. 

좋은 기회를 날린 인터밀란은 경기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찬스로 극장골을 노렸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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