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잘 되니 '돈' 문제 생겼나..남규홍 PD vs 작가 '갈등'[종합]
입력 : 2024.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남규홍 PD /사진제공=NQQ·SBS PLUS
남규홍 PD /사진제공=NQQ·SBS PLUS
SBS플러스,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남규홍 PD와 작가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재방송료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남 PD는 자신과 딸인 남인후 씨,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로 표기했다. 또한 제보자의 말을 빌려 남 PD가 준 용역계약서에는 저작권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수정돼 있었다.

이와 관련, 남 PD는 9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용역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라며 "법률적 검토를 받고 나면 시기가 늦춰질 때가 종종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남 PD는 현재 의혹을 주장하는 이가 가져온 계약서는 상당 부분 드라마 작가 역할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계약서는 '나는 솔로'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는 해당하지 않는 게 많았다고. 그는 "(해당 계약서 조항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엔 문제가 많다.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 작가 권한이 강화돼 있지 않나. 작가가 사인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제작이 좌지우지된다"라며 "'나는 솔로'는 쭉 방송되고 있고 저작권이 방송사, 촌장 엔터에 있는 거다. 그게 새로 와서 잠깐 일했다고 작가들에게만 인정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녀가 나란히 작가진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그 친구(남인후)는 3년간 자막을 써왔다. 자막은 굉장히 중요하다. 느낌이나 문학적이든 센스든 여러 프로그램에 영향을 많이 주는, 작가적 영역이라 생각했다. 자막 작가라고 표현했다"라며 "딸이 100% 쓰고 내가 수정을 본다. 다른 PD들은 일절 관여를 안 한다. 스태프 스크롤은 정확하게 표기하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 PD는 이번 논란에 대해 "그동안 일을 하고 정당히 지급한 건데 문제가 된 거냐"라며 "제보자의 말들은 상당히 감정적"이라고 호소했다.

재방송료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나는 솔로'는 앞서 라이브 방송 유료화로도 한 차례 논란된 바 있다. '나는 솔로' 제작사이자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멤버십 개설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촌장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 '나는 솔로' 미방송분 시청, 촌장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멤버십은 한 달에 7990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돈을 받을 거면 라이브 방송 MC를 섭외해라. 진행이 답답했다", "돈 주고 볼 건 아니었다", "초심을 잃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방송사 측은 "('나는 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콘텐츠는 각 채널과 별개"라며 "양 채널은 사전에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방송사 측 입장으로 더욱 논란이 거세지자,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촌장엔터테인먼트TV 멤버십 운용은 잠정 보류하겠다"라며 "가입해주신 분들은 아래 메일로 연락해주시면 감사 표시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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