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사진관' 모든 것은 권나라 터널 사고부터? 궁금증 셋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이 거대 미스터리를 터뜨리며 후반부에 돌입했다. 지난 방송에 따르면, 모든 사건은 한봄(권나라) 부모의 목숨을 앗아간 장진 터널 사고에서부터 시작됐다. 별장 살인사건의 피해자 강형일과 조성태, 그리고 이현오(유성주) 법무부장관과의 커넥션이 이 사고에서 비롯됐기 때문. 무엇보다 사고를 당한 12살의 봄을 도와주려다 사망한 사람이 바로 서기주(주원)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삼촌 서기원(박기웅)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앞으로 남은 5회에서 풀려야 할,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는 세 가지 퍼즐을 짚어봤다.

▲ 사고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박기웅 사망의 전말은?

봄은 12살 때 겪은 터널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때 생령이 되어 기주의 사진관을 찾았는데, 낚시를 하러 떠났다가 실종된 기원의 사진기를 품에 안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고 후 봄의 팔목엔 사진사의 표식인 낙인이 생겼다. 어쩌면 사진기의 영험한 힘으로 살고 있는 서씨 집안 사람들처럼, 봄 또한 그렇게 생명을 다시 얻었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사고 장소를 다시 찾은 봄은 흐린 기억 속에 있던 기원을 기억해냈다. 당시 그는 사경을 헤매는 봄을 구하려 했다. 하지만 휴대폰이 수신되지 않아 터널 밖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하다 그를 향해 무자비하게 달려오는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일어났던 것. 그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누구인지, 왜 기원을 무참히 치고 달아났는지, 그 전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렬한 추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터널 사고와 유성주는 어떤 연관 관계가 있나

강형일, 조성태의 ‘보험’은 바로 이현오였다. 현 법무부장관이 일개 전과범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건 두 사람한테 뭔가 약점 잡힐 만한 일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 실마리는 바로 장진 터널사고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터널 사고를 낸 건 다름 아닌 미성년자 시절의 강형일. 하지만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소유자는 바로 이현오였다. 이현오는 그저 도둑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미심쩍은 정황들이 여럿 있었다. 강형일은 본인의 능력으론 어림도 없었을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했고, 그 변호사는 이현오의 사법 연수원 동기였다. 게다가 이 사고로 사람이 둘이나 죽었는데 형량은 터무니없이 가벼웠다. 이들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이뤄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이현오가 대체 무엇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 사건에까지 개입했는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 박두식 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구?

세 사람의 커넥션은 현재까지도 이어졌다. 강형일과 조성태는 오랫동안 비어 있던 별장을 털 계획을 세웠는데 자신들의 뒤를 봐줄 ‘보험’이 있다며 이미 손을 씻은 감방 동기 김윤철(박두식)을 끌어들였다. 그런데 현실은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망을 보던 윤철이 별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두 사람 다 둔기에 의해 사망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들이 말한 ‘보험’ 이현오는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이미 다 짜여 있던 판처럼 김윤철을 살인자로 몰아간 것. 김윤철이 석방된 후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땐, 목에 상흔이 있는데도 타살 정황을 무시하고 사건을 신속히 덮었다. 그리곤 그가 죄책감 때문에 자살했다고 꾸몄고, 별장 사건은 그렇게 공소시효 없음으로 종결됐다. 사진관 크루 4인방이 점점 그 진실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베일에 감춰진 진범에게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현오의 조력 뒤에 숨어 있는 그는 과연 누구일지 호기심이 상승하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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