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언니 성추행NO·삼혼 알렸다''..선우은숙과 진실공방 돌입(Oh!쎈 이슈)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침묵을 깼다. 이는 공식적으로 이혼을 알린 지 약 18일 만에 깬 침묵이다. 선우은숙과 진실공방전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4살 연상인 선우은숙과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불과 1년 6개월 만인 지난 5일, 두 사람이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심지어 유영재를 둘러싼 삼혼, 양다리 논란 등 각종 사생활 의혹이 퍼져나가며 충격을 안겼다. 

이혼 소식 후 지난 9일 유영재는 라디오를 통해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한 탓이다. 내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나의 탓이다. 나도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후 잠잠하게 이혼 소식이 흘러가는가 싶었지만, 지난 13일,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요즘 사실 여러 충격적인 일들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며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삼혼이라고 하는데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라고 폭로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유영재의 라디오쇼'의 청취자 게시판에는 유영재에 대한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지난 21일 녹음방송을 끝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사실상 마지막 생방송이었던 19일, 유영재는 “세상 살아가면서 할 말 다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말할 때 예절도 가져야 하고, 저의 다양한 사생활을. 경인방송은 공공 자산이다. 이곳에서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을 얘기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침묵을 지켜왔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내 업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가운데 선우은숙은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인 A 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 씨에 대하여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 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알렸다. 거기에 더해 22일에는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황. 

이와 관련 유영재는 23일, 마침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유영재는 먼저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개인 채널을 통해서 최초로 저의 입장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라고 운을 떼며 "삼혼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밝히겠다. 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을 하겠나"며 이미 선우은숙과 처음 만난 날, 두 번째 결혼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것. 유영재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사실혼, 동거녀, 양다리, 환승연애에 대해서 유영재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라며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사유에 대해선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혼도 톡으로 통보받았다는 유영재는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여러 가지 사유로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 공감을 했다. 이혼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삼자에게 누설하지 않고 그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이 있다"며 그렇게 '예의상' 침묵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침묵을 깨게 된 것은 아무래도 성추행 관련 때문으로 보인다. 유영재는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방송을 유지할 수 없어 유튜브는 오늘 이후로 잠시 휴방에 들어간다"며 "실망을 끼쳐드려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면목 없다. 앞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건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이혼을 알린 지 약 18일 만에 침묵을 깬 유영재. 개인 채널 휴방까지 선택하며 본격적으로 선우은숙과의 진실공방전에 돌입했다. 34년 차 방송인생에서 큰 위기를 맞이한 유영재가 과연 이번 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두 사람의 입에 많은 눈길 쏠리고 있다.

/ssu08185@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