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心은 어디로…다독인 하이브vs방패 삼은 민희진 [Oh!쎈 초점]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팬들은 뉴진스 멤버들의 마음과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이 알려진 지 3일이 지났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A 씨 등이 경영권을 탈취해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행해 온 정황을 제보받아 감사에 착수,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 대면 진술 확보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려진 바로는 민희진 대표와 A 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A 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희진 대표는 갈등의 원인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라고 주장하며 공식입장을 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상태다.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 속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개인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다니엘이 지난 22일 대만에서 열리는 패션 브랜드 행사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민지는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한 브랜드 팝업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민지는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오는 5월 컴백과 일본 정식 데뷔, 도쿄돔 팬미팅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뉴진스인 만큼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라는 대형 악재가 아쉬울 따름이다. 그것도 ‘뉴진스 엄마’라고 불리는 민희진 대표로 인해 시작된 만큼 뉴진스 또한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며 우려가 모이지만 하이브 측은 어도어 구성원들을 다독이며 준비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민희진 대표는 대주주 등극이 여의찮을 경우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계약 관계를 해지하되 그 책임을 하이브에 넘기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감사팀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뉴진스는 이제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신인인 만큼 계약을 해지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고, 향후 방송 활동 등에서 큰 피해를 피할 수 없다.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 멤버, 그들의 부모와 연대감을 강조하며 이들을 무기이자 방패로 삼고 있다는 비판 여론에 휩싸인 바. 공식입장을 통해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건 이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팬들은 민희진 대표로 인해 뉴진스가 흔들리지 않을까도 우려하고 있다. 멤버들이 ‘뉴진스’라는 팀을 지키고 팬들과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는 길을 현명하게 선택하길 바라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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