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립, 플레이브 입덕 보고서 발표..입덕 이유 1위는 멤버간 케미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수진 기자]
플레이브 /사진제공=블래스트
플레이브 /사진제공=블래스트

아이돌 스케줄 앱 ' 블립'(blip)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 팬덤 대상으로 조사한 입덕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블립은 최근 플레이브 팬덤 중 블립 이용자를 대상으로 '플레이브 입덕 챌린지' 팬로그를 통해 팬들의 마음 데이터를 모아 이를 발표했다. 지난 3월 14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된 설문에는 총 136명이 참여했고, 이벤트에 참여한 팬로그 수는 461건이다.

팬들은 왜 버추얼 아이돌인 플레이브(PLAVE)에 빠지게 된 걸까.

지난 해 3월 '기다릴게 (Wait For You)'로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지난 13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팬 콘서트 당시 선 예매 시작과 동시에 7만 여명이 동시에 접속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미니 1집 '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으로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앨범 판매량) 20만 장 돌파, 멜론의 전당 앨범 부문 밀리언스 클럽 달성 등 팬덤 파워와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그룹으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블립은 이런 플레이브의 화제성을 주제로 블립의 '플레이브 입덕 챌린지' 팬로그를 통해 입덕 시기, 입덕 채널, 입덕 포인트로 나누어 팬들의 입덕 이유를 조사했다.

플레이브 입덕 보고서 중 한 가지 재밌는 점은 플레이브 입덕 이유에 대한 결과다. 팬들이 입덕한 이유 중 '외모'가 10.4%에 불과했으며, '성격과 케미'가 34.3%, '음악'이 29.1%로 나타났다.

버추얼 아이돌의 경우 외적인 요소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만 설문 결과 실제로는 외적인 요소가 아닌 '인간에 가까운 성격'과 '멤버 간 케미', '음악'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추얼 아이돌이 아닌, 인간 아이돌의 입덕 이유와 비슷하다.

블립은 "실제로 만질 수 없는 존재인 버추얼 아이돌임에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성격과 음악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굉장히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입덕 채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식 영상이 59%, 팬 메이드 영상이 31.6%, 친구 영업이 2.6%로 나타났다. 집중해야 할 결과는 공식 영상 59%에 못지않게 팬들이 만든 영상이 31.6%로 이어졌으며, 그 외에 기타가 6.6%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반면 친구 추천은 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플레이브의 경우 버추얼 아이돌로서 활동의 범위가 자체 영상으로 구현이 되다 보니 MV, 라이브 방송 등 공식 계정에서 올려주는 영상도 중요했지만, 팬들이 직접 편집한 에러 영상 모음집 등이 플레이브 팬이 아니라 소위 '머글'이라고 불리는 일반 대중에게도 화제가 되면서 신규 팬 유입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팬들이 밝힌 입덕 시기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여섯 번째 여름'(40%)이 가장 많았고, 이어 '왜요 왜요 왜?'가 19%, 'WAY 4 LUV'가 16%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입덕 시기의 경우 초기에 발표한 '기다릴게'와 '왜요 왜요 왜?'가 각각 15%, 19%씩 차지했지만 플레이브가 지난해 8월에 발매한 미니 1집 '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의 타이틀곡 '여섯 번째 여름'이 40%를 차지한 만큼 '여섯 번째 여름'이 플레이브 활동에 있어서 중요했던 기점으로 보인다.

한편 '블립'은 음악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팬을 위해 만든 브랜드로, 생일카페와 같은 비공식 스케줄을 포함한 아티스트의 스케줄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10분 전 알림까지 보내주는 덕질 필수 앱이다. 특히 스케줄 연동이 가능한 덕질 다이어리 '팬로그' 서비스가 작년 1월 론칭된 후 많은 케이팝 팬들의 극찬 속에 출시 약 10개월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제공=블립
사진제공=블립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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