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고양이 사체 500구 나와'' 애니멀 호더 사건에 서장훈도 경악 [어저께TV]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예솔 기자] 동물 학대 사건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동물 보호 단체를 운영하는 사연자가 등장해 참혹한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연자는 동물 보호 단체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자기 능력이 안되는데 입양해서 무분별하게 개체 수를 증가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구조, 케어, 입양 보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유기도 문제지만 애니멀 호더라고 동물의 개체수만 증가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천안에서 21평 아파트에 할머니가 고양이 28마리와 같이 살았다. 거기서 죽은 고양이 사체만 500구가 나왔다"라고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그 현장을 직접 가봤는데 많은 애니멀 호더를 봤지만 역대 최고였다. 분변이 밖에는 30cm, 내부에 1m 쌓여 있었고 폐기물이 7.5톤이 나왔다"라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이어 사연자는 "소유권자의 공간에 들어가면 주거침입이고 본인이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설득하는 시간동안 죄 없는 동물들이 학대를 당하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지원 없이 하는 거라 너무 힘들다.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면 돈도 많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개 농장이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 개를 잡아 토치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분들도 불만 끄고 가시는 거다. 그 곳에 있던 개들은 화상을 입었고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구조를 하는데 개농장 주인이 나를 칼로 죽인다고 위협을 하더라. 싹싹 빌었다.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구조만 허락해주시면 치료하겠다고 했다. 반신이 다 탄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치료하는데 중증 화상은 병원비가 많이 나간다. 병원 빚을 3천만원 가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개인이 하면 강제적으로 구조할 수 있는 힘이 없지 않나. 기관에서 보호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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