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갤럭시, 베컴 잡고 램파드 노린다
입력 : 2012.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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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미국 프로축구리그의 LA갤럭시가 프랭크 램파드(33, 첼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LA갤럭시의 회장 팀 라이웨크는 20일 가진 데이비드 베컴 재계약 기자회견장에서 램파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라이웨크 회장은 “난 램파드의 팬이다. 그는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베컴도 취재진의 질문에 “라이웨크 회장이 램파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한 뒤, “라이웨크 회장은 설득에 대단히 능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LA갤럭시는 2007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된 베컴을 영입했다. 실력과 인지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영입이었다. 지난해 서부지구 우승에 성공하며 베컴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본 LA갤럭시는 토트넘을 거쳤던 로비 킨을 영입해 스타플레이어 정책을 유지 중이다. 베컴과의 2년 재계약에 성공한 LA갤럭시는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 얼굴인 램파드를 영입해 미국 최고 인기 구단이 되겠다는 노림수다.

램파드는 올 시즌 부임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세대교체 작업에서 다소 밀려난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램파드의 경기력 저하 현상이 심해져 더 이상 유럽 강호 첼시에서 버티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경기 수준이 한 단계 낮은 미국에서라면 램파드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 전성기를 지낸 베컴을 비롯해 로비 킨, 티에리 앙리 등이 미국에서 노년을 보람차게 보내고 있어 램파드로서도 미국행(行)이 과히 나쁘지만은 않아 보인다.

외신팀 유형섭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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