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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최강희? 나에겐 자극제”

기사입력 : 2012.01.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남해] 안기희 기자= 자극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1년 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던 박항서(53) 감독이 상주 상무의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로 돌아온 것도 자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A대표팀 최강희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은 27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소감과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팀 전술 다지기에 한창이었던 박항서 감독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당시 창단팀인 경남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년 전남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0년 11월에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뒤 1년 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쓰라렸던 기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을 K리그로 다시 오게 만든 건 자극 때문이었다. 바로 최강희 감독이다.

1959년 1월 4일 생인 박항서 감독과 같은 해 4월 12일 생인 최강희 감독은 인연이 깊다. 박 감독이 1981년 육군 충의팀에 입대했을 당시 최 감독은 병장이었고, 박 감독이 1997년 수원 코치를 맡았을 당시 최 감독은 1년 먼저 수원에 있었다. 최 감독이 1992년 현역 은퇴 뒤 독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을 때 박 감독도 독일을 찾아 한 달 간 최 감독과 함께 지내기도 했다.

분명 절친한 사이지만 한편으로는 적당한 긴장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긴장감이 박항서 감독을 K리그로 돌아오게 만든 셈이다. 그는 “최강희 감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후배다. 아끼는 후배가 최고의 팀을 맡아 나도 뿌듯했다. 하지만 후배의 A대표팀 감독 선임이 한편으로는 자극제가 됐다. 내겐 대표팀 감독이 목적은 아니지만, 마음에 자극이 됐던 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박항서 감독은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이 이 길 밖에 없었다. 다시 감독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물론 팀을 운영하면서 고민도 있겠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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