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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김정우’ 특명 받아 든 김민수, ‘몸살이 나더라도…’

기사입력 : 2012.01.2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변화에는 고통이 뒤따르는 법이다. 스트라이커로서의 변신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김민수(28, 상주 상무)도 한 때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몸살이 나기도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상주는 한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 풍부한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에 비해 골을 넣어줄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똑 같은 고민이다.

군 팀의 특성상 영입도, 외국인 선수 활용도 불가능하다. 결국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스트라이커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상주는 지난해 미드필더였던 김정우를 스트라이커로 변신시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김민수는 ‘제 2의 김정우’가 될 수 있는 유력 후보 1순위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는 그는 전지훈련장에서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시험 받고 있고, 가능성도 드러냈다. 김민수는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최전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아직까지는 조금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꾸준히 골대 앞에서 골을 넣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커로서의 변신 과정이 결코 쉬운 건 아니다. 김민수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탈이 나기도 했다. 그는 “1차 전지훈련지인 제주도에서 스트라이커로 두 번 뛰었는데, 결정적인 골 찬스가 6~7번 정도 있었다. 하지만 한 골도 못 넣어 딜레마에 빠졌다. 왜 골이 안 들어가는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스트레스가 심해 몸살이 나고 배탈까지 생겼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래도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각오는 투철했다. 절대로 중도 포기는 없다는 것이다. 김민수는 “최전방 가운데에 서면 많이 달라져야 한다. 그 동안 측면에서 뛰다 가운데 서니 등지고 받아야 하는 플레이가 많아 적응이 되지 않았다. 볼을 거머쥐는 것과 골대 앞에서 침착해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롤모델도 있다. 다비드 비야, 아구에로, 데포 등 키가 작아도 원톱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다. 변신이 쉽지는 않지만 김민수는 이 선수들을 보며 용기와 힘을 얻는다. “나름대로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최전방 가운데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모르니 영상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 또 내가 직접 뛴 경기의 영상 CD를 구해 보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목표는 10골이다. 김민수는 “(김)정우 형도 포지션을 변경하고 골을 많이 넣었다. 나도 못할 건 없다. 10골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박항서 감독님이 공격수는 최소 7~8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나도 목표를 10골로 잡고 골 욕심을 많이 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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