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1R] '구차절 골대 강타' 아우크스부르크, 뉘른베르크와 무승부
입력 : 2012.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구자철의 독일 분데스리가 1호골 도전이 아쉽게 무위로 그쳤다. 시원스런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가 가로막았다.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뉘른베르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8점을 얻은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인 17위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 20라운드 호펜하임전에 교체 투입되며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을 치른 구자철은 일본 미드필더 호소가이 하지메와 함께 미드필드 요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수 사샤 묄더스와 토어스텐 외를을 지원했다. 루후카이 감독은 구자철을 선발 카드로 내세우며 안방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8분 만에 레프트백 마르셀 데용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마티아스 오스트르촐레크를 교체 투입해야 했다. 경기 초반 불운이 따랐다. 하지만 교체 투입 직후 전반 10분 토이바스 베르너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뉘른베르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먼저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베르너는 전반 15분에도 문전 우측을 매섭게 파고들었으나 뉘른베르크의 육탄 수비가 슈팅 시도를 막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8분 베르너의 스루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한 호소가이가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렸다. 전반전은 결국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에는 뉘른베르크가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활발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베르너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앞세운 아우크스부르크가 근소 우위를 점했으나 득점에 근접한 상황은 좀처럼 연출되지 않았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양 팀 모두 한파 속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단조로운 공방을 주고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을 이끌던 베르너가 지치자 후반 19분 악셀 벨링하우젠을 교체 투입했다. 뉘른베르크는 공격수 에스바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0분 뉘른베르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에스바인이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스루 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로 빠져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곧바로 후반 32분 호소가이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시도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역시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아우크스부르는 묄더스를 빼고 스테판 하인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뉘른베르크도 아이글러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다. 후 반 36분 뉘른베르크의 챈들러가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옌츠슈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40분 구자철의 대포알 같은 하프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며 무산됐다. 문전 혼전 중에 흐른 볼을 과감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구자철은 연이은 공격진의 선수 교체 속에 중앙으로 이동한 뒤 2선에서 활발하게 공격 작업을 주도했다.

▲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2012년 2월 12일-SGL 아레나)
아우크스부르크 0
뉘른베르크 0
*경고: 베르하에그, 바이에르(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코엔, 프란츠, 포일너, 마로흐(이상 뉘른베르크)
*퇴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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