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리뷰] 서울, 홈 개막전서 전남에 2-0 승리
입력 : 2012.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FC서울이 지긋지긋한 홈 개막전 연패의 그늘에서 빠져 나왔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데얀과 몰리나가 전후반 한 골씩 터뜨리며 전남의 기세를 꺾었다.

이날 승리는 의미가 깊다. 태업 논란에 휩싸였던 데얀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홈 개막전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지난 3년 연속으로 홈 개막전에서 패했었다.

▲ 데얀과 몰리나 선제골 합작
서울은 전반 초반 손 쉽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분, 몰리나가 전남 지역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대 앞으로 차올렸고, 데얀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놓으며 골을 만들었다. 데얀은 서울 진영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재치 있게 공의 방향을 바꿔놓는 멋진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터뜨린 서울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전남의 기회를 원천 봉쇄했다. 전남은 의욕적으로 압박을 가했으나 공을 빼앗은 후 전개가 좋지 않아 번번히 서울에 공을 다시 내줬다.

답답한 전남 정해성 감독은 전반 32분 이른 교체 카드를 썼다. 이완을 빼고 심동운을 투입했다. 양 팀은 이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서울 데얀이 전반 종료 직전에 날린 왼발 발리슛이 골대 위를 살짝 지나간 것이 전부였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 몰리나의 쐐기골
서울은 후반 3분 데얀과 하대성이 2대1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하대성이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마지막 순간 이운재에게 막혔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 8분 최태욱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했다.

전남은 후반 6분 김근철 대신 김영욱을 넣었다. 그리고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심동운이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김용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울도 한 차례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김태환이 후반 12분 이운재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28분 한 골을 더 넣었다. 고명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오며 데얀과 2대1 패스를 했고, 다시 몰리나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다. 몰리나는 골키퍼를 가볍게 제친 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8분에는 데얀이 골대를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는데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데얀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41분 고명진 대신 박희도를 내보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3월 10일 - 서울월드컵경기장 – 13,612명)
서울 2 데얀(`4), 몰리나(`73)
전남 0
*경고 : 이승희, 이현승, 박선용(이상 전남) 김태환(서울)
*퇴장 : -

▲ 서울 출전선수(4-3-3)
김용대(GK) – 고요한, 김동우, 김진규, 현영민 – 고명진(`86 박희도), 최현태, 하대성 – 최태욱(`53 김태환), 데얀, 몰리나 / 감독: 최용수
*벤치 잔류 : 한일구(GK), 김주영, 문기한, 김현성, 이택기

▲ 전남 출전선수(4-2-3-1)
이운재(GK) – 박선용, 코니, 안재준, 이완(`32 심동운) –이승희, 김근철(`61 김영욱) – 한재웅(`70 이종호), 이현승, 윤석영 – 코니 / 감독: 정해성
*벤치잔류: 류원우(GK), 이상호, 김동철, 손설민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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