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체력 안배, 2연승' 두 마리 토끼 잡다
입력 : 2012.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성남은 14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8라운드에서 전반 44분 이창훈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전반 막바지 김성환이 퇴장 당하는 열세 속에서도 대전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웃었다. 지난 7라운드 전남 원정 1-0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승점 10점(3승 1무 4패) 고지에 올랐고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이날 승리는 두 가지 선물을 안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주중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윤빛가람, 한상운을 명단 제외하고 에벨톤, 요반치치를 후반 투입했다. 신예 김현우, 김평래를 비롯하여 부상으로 제기량을 내지 못한 이창훈 등이 실력을 뽐내며 신태용 감독의 시름을 덜었다.

연승으로 상승세도 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이고 전반 도중 주전 공격수 남궁도의 광대뼈 부상으로 대전이 제힘을 내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시즌 초반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7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성남으로선 첫 연승이 주는 의미는 크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오늘 비기더라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 했다. 앞으로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이다. 김현우와 김평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는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ACL은 총력전이다. 신인들 보다는 베스트 멤버로 간다”라고 강조했다. ACL 3연무 중인 성남은 18일 홈에서 센트럴코스트를 상대한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