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모아, 포항의 패배 속에서 홀로 빛난 '검은 별'
입력 : 2012.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한 방에 무너지며 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확실히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이 더했다.

이로써 포항은 수원, 제주전에 이어 애들레이드에 일격을 당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다가올 감바 오사카, 분요드코르와의 일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사모아의 활약은 위안이 되기 충분했다.

아사모아는 18일 애들레이드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닌 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좌우를 넘나들며 동료들과 패스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말미에는 드리블 돌파 후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들어 아사모아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후반 초반 상대 페널티지역 내에서 지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슈팅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 내내 포항의 공격을 이끌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야속하게도 골문은 아사모아의 슈팅을 외면했다. 아사모아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포항 공격의 전술적 핵임을 보여주었다.

아사모아의 활약은 이미 예고됐었다. 지쿠의 득점포에 가려 빛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가 넣은 3골(K리그 2골, ACL 1골)은 모두 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포항은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아사모아가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승리가 필요한 순간 골로 보답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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