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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 '1골 2도움' 드로겟, 본색 드러낸 ‘왼발의 에닝요’

기사입력 : 2012.04.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칠레 출신 측면 공격수 드로겟(30, 전북 현대)이 감춰둔 이빨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드로겟은 27일 광주와의 K리그 10라운드에서 왼발로만 두 골을 돕고 쐐기골을 터뜨리며 5-2 대승을 이끌었다. 1일 광저우 헝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상식, 최철순이 벤치 대기하고 이동국(경고누적), 루이스(부상) 등이 빠진 상황에서 정성훈, 김정우와 함께 공격을 주도하며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4-2-3-1 전술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드로겟은 17분 코너킥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우측 코너 플랫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왼발 킥을 골문 앞 임유환 이마까지 배달했다. 임유환은 노마크 상황에서 침착하게 헤딩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작성했다. 드로겟은 6분 뒤 혼자 힘으로 쐐기를 박았다. 수비 진영에서 동료가 내준 공을 정우인의 태클을 교묘히 피해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치고 달린 뒤, 전방의 김정우를 향해 숏패스를 건넸다. 김정우는 논스톱 왼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드로겟의 왼발 두 방에 팽팽하던 경기 균형은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부상과 광저우전 대비 차원에서 주축 선수가 결장했음에도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 광주 주장 김은선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5분 에닝요가 한 골을 더 달아났고 김은선이 추가 실점해 3-2가 된 상황에서 드로겟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직접 박았다.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원재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감각적인 아웃 프런트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드로겟은 별명 ‘왼발의 에닝요’가 달린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시즌 초반 7경기 1골의 부진한 활약을 떨쳐내며 이흥실 감독대행과 전북 팬을 웃음짓게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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