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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K 라운드업] 화끈한 닥공과 불쾌한 오심의 10R

기사입력 : 2012.04.3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K리그 10라운드에는 화려한 공격축구와 오심이라는 두 얼굴이 모두 드러났다.

27일 전북 현대와 광주FC전을 시작으로 8경기에서 경기당 3골에 달하는 23골이 터져 축구팬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닥공(닥치고 공격)’ 원조 전북 현대는 김정우, 드로겟, 에닝요 등의 득점에 힘입어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다득점인 5골을 쏘며 광주를 5-2로 대파했다. K리그 타구단들도 닥공 정신을 따랐다. 수원과 성남의 ‘마계대전’은 2-1 역전승으로 수원이 승점 3점을 땄고, 팀 최다 득점에 빛나는 제주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3-1로 무찔렀다. 서울, 울산을 비롯해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는 부산도 멀티골을 쏘며 밝게 웃었다. 유일한 무승부 경기였던 전남-인천전도 후반 중후반에는 전남의 공세로 긴장감이 넘쳐 흘렀다.



아우토반을 달리는 K리그 공격축구에 오심이 제동을 걸었다. 9라운드 서울-제주전에서 서울의 승리를 앗아간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논란을 일으킨 심판진은 10라운드에서도 그릇된 판정을 내렸다. 수원-성남전 전반 14분, 스테보가 공과 관계없이 상대 공격수 에벨찡요의 발을 밟아 부상을 입혔지만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에벨찡요는 실려 나갔고 스테보는 후반 역전골을 쏘며 영웅이 됐다. 판정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던 성남 신태용 감독도 벌금 징계를 감안하고 쓴소리를 가할 정도로 한번의 판정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남-인천전에서도 고개를 갸웃할 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반 15분 해당 주심이 전남 공격수 이종호에게 퇴장을 명하는 과정에서 노란 카드를 꺼냈다가 빨간 색으로 바꿔 드는 촌극을 벌였다. 퇴장 사유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종호가 오른팔을 휘둘렀을 때 인천 수비수 이윤표는 왼편에 서있었다. 힘을 잃은 전남은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라운드 경기 결과
전북 5 – 2 광주
울산 2 – 0 대전
수원 2 – 1 성남
대구 1 – 0 포항
상주 1 – 2 부산
전남 0 – 0 인천
강원 1 – 2 서울
제주 3 – 1 경남

▲ 최고의 경기
라이벌 역사, 1만 6천 여 관중, 역전승 등 흥미 요소로 따지면 수원-성남간의 ‘마계대전’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골 잔치를 벌인 전북-광주전도 추격자 광주의 저력 때문에 흥미로웠다. ‘스포탈코리아’에선 강릉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서울의 저력에 주목한다. 전반 28분 고요한의 패스에 이은 몰리나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후반 24분 배효성에게 실점하며 4경기 연속 무승부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몰리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하며 한편의 드라마를 썼다.



▲ Man of the 10 Round: 이진호
대구에선 ‘수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진호(28)가 주연급 활약으로 반전 영화를 찍었다. 28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0 상황이던 후반 21분 송제헌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진호는 후반 정규시간 종료와 동시에 결승골을 뽑았다. 우측면에서 황일수가 띄운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우측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대구는 모아시르 감독 부임 후 브라질 출신 코치, 선수를 데려와 ‘삼바 군단’으로 거듭났는데 브라질 유학파인 이진호는 그의 몸 안에도 삼바의 피가 흐른다는 걸 증명했다. ‘올해의 골’로 기록될 만큼의 멋진 골이었다. 3라운드 인천전골로 팀에 승리를 안긴 그는 시즌 두 번째 골도 결승골로 쏘며 영웅으로 도약했다. 이진호는 “슈팅 순간 동물적인 감각이 발휘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 말말말
맨소래담이라도 바르라고 할까?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 AFC 챔피언스리그 상대 광저우 외인 선수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물오른 활약을 하는 무리끼 방어를 위해 라이트백 최철순으로 하여금 손에 맨소래담을 듬뿍 바르고 나가 활약을 방해하는 ‘맨소래담 반칙’을 주문할까 고민한다며. 현역시절 빈번이 일어난 마늘·바늘 반칙 기술도 있다고 귀띔. 물론 이흥실식 농담이다. 오해하진 말자.

“원재야, 넌 오늘 두 배로 뛰어라!”
전북 현대 주장 조성환. 27일 광주와의 K리그 10라운드 시작 전, 경고누적 으로 광저우 헝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5월 1일)에 결장하는 박원재에게 건넨 협박(?).

”그땐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네”
FC 서울 최용수 감독. 29일 강원전을 앞두고 은퇴 후 강원 스카우트로 활약 중인 ‘닮은 꼴’ 후배 이을용이 찾아오자 3년 전 광양 해프닝을 언급. 3년 전 코치-선수로서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을 당시 광양의 한 식당에서 자신이 이을용으로 오해 받았다며.

”심판과 선수 모두 하나가 되야 한다”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 28일 수원과의 ‘마계대전’에서 주심이 전반 9분 수원 공격수 스테보가 공이 떠난 뒤 에벨찡요의 발목을 밟은 행위에 경고를 주지 않고 경기를 속개한 것에 분통을 터뜨리며. “비디오를 보고 제소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자세도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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