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감바전 필승 해법은 ‘측면 공략’
입력 : 2012.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가 감바 오사카를 넘어 16강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포항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감바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5차전을 한다. 2승 2패로 3위에 올라있는 포항은 이 경기를 승리해야 16강행 가능성이 커진다. 조별리그가 2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1경기라도 놓치면 16강과 멀어질 수 있다. 그런 만큼 감바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또한 포항에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한일 프로팀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양국을 대표하는 팀의 대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첫 맞대결은 포항이 웃었다. 적지에서 3-0으로 완승하며 감바에 수모를 안겼다. 포항은 이번 대결에서 또 한번 승리한다는 각오다. 감바는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당시 경기를 통해 드러났듯 이번에도 치열한 중원 다툼이 예상된다. 그리고 전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 대결도 흥미를 끈다. 중원과 공격진을 놓고 본다면 두 팀의 전력은 비슷하다.

이번 경기의 관건은 측면이다. 포항은 신광훈, 김대호가 선발로 나선다. 부동의 오른쪽 수비수인 신광훈은 지난 1차전에서 감바를 질식시켰다. 안정된 수비에 이은 적절한 공격 가담으로 맹활약했다. 감바의 왼쪽 수비수인 후지하루 하루키를 꽁꽁 묶었다.

왼쪽의 김대호도 기대를 모은다. 김대호는 애들레이드와의 2차전에서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K리그와 ACL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헌신적인 수비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둘의 활약은 포항 수비에 안정을 더한다.

감바는 후지하루와 카지 아키라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왼쪽의 후지하루는 스피드가 뛰어나지만 1대1 대인마크와 수비에서 문제를 보였다. 오른쪽의 카지는 일본 대표팀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스피드가 느리고 체격조건이 김대호에 비해 열세다.

포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후 신광훈, 김대호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필요하다. 상대의 허점을 파고 든다면 공격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또한 실점하기 않기 위해 수비에서 집중력이 요구된다.

신광훈, 김대호가 감바의 측면을 무너 뜨린다면 한일 맞대결 승리와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힐 것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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