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아사모아 결승골’ 포항, 감바에 2-0 승리…조 2위 도약
입력 : 2012.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감바 오사카를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감바를 상대로 201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김진용의 선제골과 후반 33분 아사모아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포항은 3승 2패로 조별리그 2위로 올라섰다.

양팀 라인업
양팀은 승리를 노린 카드를 내놨다. 포항은 최전방에 박성호와 김진용을 투입했다. 상대 제공권을노리고 박성호가 전진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명주, 황지수, 황진성 그리고 아사모아가 배치됐다. 수비에는 박희철, 김광석, 조란, 신광훈이 나섰다. 문전에는 신화용이 배치됐다.

감바의 마츠나미 마사노부 감독은 최전방에 사토, 하피냐를, 중원에는 쿠라타, 엔도, 묘진, 타게이를 배치했다. 수비에는 후지하루, 콘노, 나카자와, 카지가 나섰고 기무라가 골문을 지켰다.

치열한 신경전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포항은 전반 5분 김진용이 상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오사카에서 펼쳐졌던 1차전에서 포항에 0-3 패배를 기록한 감바는 포항의 측면 공략을 막아내기 위해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하지만 포항의 초반 공세는 거셌다. 전반 7분 아사모아가 위협적인 발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지만 골키퍼인 기무라가 막아냈다. 포항은 전반 25분 신광훈이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올린 공을 중앙으로 침투한 박성호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이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조란 페널티킥 실패…김진용 선제골
양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허리 싸움을 펼쳤다. 포항은 상대에게 쉽게 위험 지역으로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상대 진영으로의 침투 역시 쉽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2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진영을 날카롭게 침투한 아사모아가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포항은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8분, 조란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기무라 골키퍼에게 완벽히 방향을 읽혔다.

하지만 포항은 꾸준히 공격에 나섰고 결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명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진용이 달려들어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돌입…교체 카드 활용
감바는 후반 돌입과 함께 김진용에게 중앙 침투를 허용했던 카지를 대신해 니와를 투입했다. 포항은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감바는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포항을 공략했다. 후반 3분 하피냐가 니와의 패슬 받아 포항의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스쳤다. 후반 13분에는 사토가 포항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한 것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후반 초반 포항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효과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감바는 후반 16분 최전방에서 날카로움을 뽐내지 못한 하피냐를 대신해 호시하라를 투입했다. 포항 역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포항은 후반 25분 김진용을 대신해 고무열을 투입했다.

포항, 아사모아 추가골
포항은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진영 깊숙히 침투한 이명주가 감각적으로 패스한 공을 박성호가 슈팅했지만 공은 골 라인을 가까스로 넘기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25분 박성호를 대신해 노병준을 투입했다. 아사모아가 최전방으로 이동하고 노병준과 고무열이 뒤를 도왔다.

황선홍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아사모아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아사모아는 상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강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었다. 이후 감바는 추격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포항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5월 2일-포항스틸야드 - 3,825명)
포항 2 (45+1 김진용, 78 아사모아)
감바 0
*경고: 박희철, 아사모아(이상 포항), 콘노, 니와 (이상 감바)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4-2)
신화용(GK) – 박희철, 김광석, 조란, 신광훈 – 이명주(87 신진호), 황지수, 황진성, 아사모아 – 박성호(69 노병준), 김진용(65 고무열) / 감독 : 황선홍
* 벤치잔류: 김다솔(GK), 이원재, 조찬호, 지쿠

▲ 감바 출전 선수(4-4-2)
기무라(GK) – 후지하루, 콘노, 나카자와, 카지(46 니와) – 쿠라타, 엔도, 묘진, 타게이(72 후타자와) – 사토, 하피냐(60 호시하라) / 감독 : 마츠나미 마사노부
* 벤치잔류: 후지가야(GK), 파울리뉴, 테라다, 아베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