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는 오언, ''2~3년 더 선수생활 할 것''
입력 : 2012.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지만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와의 재계약이 좌절된 마이클 오언(32)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언은 17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의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출연해 "나는 이제 겨우 32살"이라며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오언은 팀 동료였던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를 예로 들며 "내가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 보일 수도 있지만, 스콜스나 긱스 같은 이들과 비교하면 그들이 30대 중반까지 뛰게 하는 동기나 자신감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맨유와 오언의 결별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올 시즌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대니 웰벡에 밀려 사실상 5순위 공격수로 전락했던 오언은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 오테룰 갈라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복귀하긴 했지만 시즌 내내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리는 데 그쳤다.

맨유는 3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오언에게 재계약을 제의하지 않았고, 오언은 17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를 떠나게 됐음을 밝혔다. 그러나 맨유와의 결별이 선수 생활의 끝은 아니다. 오언은 "나는 여전히 나 자신이 상당히 젊다고 느끼고 있다"며 "많은 부상을 겪어 왔지만 일어날 때면 몸 상태가 좋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일어날 때 관절이 쑤시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여름 동안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한다. 오언은 "이제 32세인 만큼 2~3년은 더 뛰는 게 당연하다"며 "다른 곳에서는 좀 더 많이 뛸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 사항도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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