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장, “맨시티는 역사와 전통이 없다”
입력 : 2012.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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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이 자금력을 앞세워 선수를 영입하려는 일부 클럽에 일침을 놨다.

길 사장은 18일(한국시간)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맨유)는 다른 팀이 가지지 못한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있다. 많은 선수들이 돈을 앞세운 팀보다 맨유에서 활약하길 원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길 사장의 발언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종전까지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승점 89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맨유 +56, 맨시티 +64)에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 인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재벌 셰이크 만수르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로빈 판 페르시(29, 아스널), 가레스 베일(23, 토트넘), 에딘슨 카바니(25, 나폴리)를 노리고 있다. 게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을 들이고 있는 벨기에의 ‘신성’ 에당 이자르(21, 릴)까지 넘보고 있어 여간 심기가 불편하다.

길 사장은 맨시티, 첼시 등 거물급 구단과의 영입 경쟁에서 밀린 것을 인정하면서도 퍼거슨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우리가 경쟁에서 밀려 원하는 선수 영입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퍼거슨 감독이 팀에 있는 한 언제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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