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전] 홍명보 “평정심 떨어진 경기…박주영에게 내일부터 연락”
입력 : 2012.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이민선 기자= 시원한 승리였지만 여전히 고민거리를 던져 준 경기였다.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 역시 고민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 시리아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3분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 올림픽 대표팀은 다소 답답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그 이후 내리 석 골을 넣으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상대가 (수비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고 총평하고, “우리 선수들은 18명을 선정하기 전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의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인지) 평정심은 조금 떨어졌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하는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시리아전에서 수비 라인을 평가한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중앙 수비를 평가하기에는 상대가 약했다. 몇 장면에서 좋지 않은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홍정호가 빠진 이후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가 우리 수비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는데 아쉽다.

-오늘 경기가 최종엔트리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였다. 최종엔트리를 결정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
플러스 50이고 마이너스 50이다. 완벽하게 결정하지 않은 몇몇 포지션이 있는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골 장면에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기분이 나쁜 건 아니었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골을 넣는데 안 좋아하는 감독은 없다. 전체적으로는 100% 만족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여전히 고민스러운 자리가 있나?
K리그 경기 때문에 윤일록 선수가 45분 동안만 뛰기로 했었다. (그 선수가 나간 뒤) 그 포지션에 나머지 선수가 없어서 김동섭과 김현성을 같이 넣어 투톱 내지 섀도우 역할을 주문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간 지켜봐 온 그대로다. 6월 한 달 동안 우리가 선택을 할 수 있게 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윤빛가람은 어찌 풀 타임을 소화한 것인가?
신태용 감독이 90분 뛰게 해도 된다고 하더라. 징계를 받아서 리그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윤빛가람 선수는 중반까지 홀딩 미드필더를 봤고 후반 종반 이후에는 섀도우 역할을 했다.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박주영은 언제 만날 것인가?
오늘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내일부터 연락을 해볼 것이다. 언제 만날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알겠지만 그 선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언론이) 기다려주는 게, 그 선수도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선수를 뽑을 것인가?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게 우리의 원칙이다. 경기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몇몇 선수는 팀에서 나가지 못해서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6월 한 달 동안 분발해주기 바란다. 한 달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가 일본, 유럽에도 갈 것이다. 내일 카타르전, 레바논전을 통해서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어떤 부분을 더 발전 시킬 것인가?
7월 2일에 선수가 소집되면 기본적으로 컨디션 트레이닝이 가장 중요하다. 6월 말까지 경기를 하다 온 선수도 있고,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은 선수도 있다. 그 다음엔 전술적인 훈련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될 것이다. 훈련 프로그램은 모두 완성해 놓은 상태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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