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부진에 빠진 성남 일화가 홈 팬에 허리를 숙였다.

성남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부진한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각종 게시판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해지는 팬들의 염려와 걱정을 성남 선수단과 전 임직원은 가슴에 깊이 새기며 더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즌 전 거액을 들여 요반치치, 한상운, 윤빛가람, 김성준, 이현호, 임종은 등 실력파를 대거 영입한 성남은 시즌 초반부터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간 불협화음으로 제 힘을 내지 못해 고전했다. 시즌 중반에 들어 AFC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탈락했다. 최근 서울, 부산, 대전을 상대로 무득점 3연패하며 리그 9위(승점 21)로 처지자 팬들은 거세게 불만을 표하고 있다.

성남은 “구단이 실력 있는 선수 영입과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영광 재현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부상과 불운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따가운 질책도 중요하지만,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뜨거운 격려와 위로로 힘을 실어주었으면 한다. 성남은 조금 더 노력하여 아시아 챔피언과 K리그 최다우승팀이라는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