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행' 박경훈 감독, “산토스 부상에 걱정 많다”
입력 : 2012.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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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홍재민 기자= FA컵 준결승에 올랐지만 박경훈 제주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산토스의 부상 때문이었다.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 CUP 8강전에서 제주는 대전을 2-1로 꺾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반전 서동현과 배일환이 연속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대전의 케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잘 지켜내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경훈 감독은 “후반전 힘든 상황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리를 지켰다”며 폭염 속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배일환에 대해서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혼란시킨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만족해 했다.

그러나 이날 제주에는 불행이 닥쳤다. 팀 공격의 ‘두뇌’ 산토스가 전반 1분만에 부상 교체되고 말았다. 산토스는 2~3분간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이승희와 교체되어야 했다. 박경훈 감독은 “아무래도 무릎 인대가 손상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MRI를 찍어봐야겠지만 부상이 오래갈 것 같다. 걱정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산토스의 부상은 제주로서 큰 타격이다. 올 시즌 산토스는 24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2개(13골 9도움)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비 때마다 골과 도움을 양산하며 제주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가뜩이나 폭염이 이어지는 8월 일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로서는 산토스의 공백이 너무나 아쉬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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