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2099일 만에 K리그 경기 출전...주장 활약까지
입력 : 2012.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데니스(35, 강원)가 2099일 만에 K리그 무대에서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데니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지난 2006년 11월 5일에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전북 현대전을 마지막으로 K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10대 후반에 K리그에 데뷔한 데니스는 30대 초반에 한국을 떠났고, 30대 중반에 다시 K리그 그라운드를 찾았다. 데니스는 팀이 2-3으로 역전패 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의 복귀는 분명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열심히 경기장을 누볐다.

재미있는 사실은 데니스가 주장 완장을 찼다는 것. 주장인 김은중이 후반 33분 정성민과 교체되면서 데니스가 주장 완장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데니스의 영입은 경기력 이외의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몸관리나 태도 같은 부분을 데니스에게 배웠으면 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찬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는 9~10월 정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오랜만에 돌아온 제자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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