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R 리뷰] ‘라돈 2골’ 수원, 상주 잡고 분위기 반전
입력 : 2012.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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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이 리그 3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라돈치치가 부상 복귀 첫 골을 터트렸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7라운드에서 수원이 상주를 3-1로 꺾었다. 후반 8분 라돈치치가 문전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조지훈의 스루패스를 서정진이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라돈치치가 후반 41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상주는 경기 종료 3분 전 방대종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상주는 주중 광주전(0-1패)에 이어 리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수원은 인천전(7월29일) 이후 세 경기만에 리그에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태 48점으로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돈치치의 득점포가 터졌다는 점도 기뻤다. 라돈치치의 득점은 K리그(5월5일), FA컵(5월23일) 이후 약 세 달여만이다. 일주일 남겨둔 FC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감안해도 이날 승리는 수원에 여러 모로 기분 좋았다.

연이은 주중 일정 때문인지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원하는 플레이를 전개하지 못했다. 전반 14분 광주의 하성민이 30여 미터 지점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은 수원 골키퍼 양동원이 선방해냈다. 수원은 전반 16분과 20분, 29분 박현범, 라돈치치, 에벨톤으로 이어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은 상대 문전을 향한 크로스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헛심만 쓰는 장면을 반복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수원의 라돈치치가 균형을 깼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은 라돈치치가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슛이 워낙 강해 권순태 골키퍼의 손과 안면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라돈치치는 5월5일 대전전 이후 3개월만에 리그 득점(시즌 8호)을 기록했다.

상주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수원이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조지훈이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슛이 상주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조지훈은 2분 뒤 추가골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조지훈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서정진이 오른발로 영리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41분 라돈치치가 아크 정면에서 깔끔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완벽히 제치고 오른발로 상주의 골문을 다시 한번 무너트렸다. 수원이 3-0으로 앞서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상주가 곧바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방대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려 마지막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경기는 수원의 3-1 승리로 종료되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7라운드(8월11일-수원월드컵경기장-15,801명)
수원 3 (라돈치치 53’/86’, 서정진 79’)
상주 1 (방대종 87’)
*경고: 곽희주, 오장은, 에벨톤C, 서정진, 오범석, 조지훈(이상 수원)
*퇴장: -

수원 출전 명단(4-2-3-1)
양동원(GK) – 홍순학(민상기 82’), 오범석, 곽희주, 최재수 – 오장은(박태웅 89’), 박현범 – 서정진, 에벨톤C, 스테보(조지훈 75’) - 라돈치치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권태안(GK), 이현진, 이상호, 조동건

상주 출전 선수(4-4-2)
권순태(GK) – 최철순, 방대종, 김형일, 정호정 – 김용태(유창현 75’), 하성민, 백지훈(안일주 66’), 김명운(고차원 58’) – 김영신, 이상협 / 감독: 박항서
*벤치잔류: 이상기(GK), 이종민, 김철호, 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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