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해트트릭’ 브라질, 중국 8-0 대파
입력 : 2012.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압도적인 실력차로 중국을 대파했다.

브라질은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브라질 에스타지우 주제 두 헤구 마시엘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전에서 네이마르(3골), 헐크, 하미레스, 루카스 모우라, 오스카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8-0으로 크게 이겼다. A매치 8골은 1999년 8월 컨페더레이션스컵 사우디아라비아전(8-2 승)에 이은 13년 만의 기록. 브라질은 8월 15일 스웨덴(3-0 승), 6일 남아프라키공화국전(1-0 승)에 이어 A매치 3연승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네이마르는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 실패에 대한 한풀이를 하듯이 후반 25분 호나스와 교체되어 나올 때까지 중국에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그 결과 프로 데뷔 후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골대 강타와 상대 골키퍼 선방만 아니었다면 5골도 가능했다. 5월 미국전에 이어 근 100일 만에 본 A매치 득점이라 본인에게도 의미가 컸다.

헐크, 네이마르를 전방에 세우고 루카스, 오스카, 하미레스 등을 공격 2선에 배치한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7분과 20분 각각 헐크와 루카스의 중거리 슈팅은 중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하지만 신나게 두드리던 브라질은 21분 선제골을 쐈다. 중앙 미드필더 하미레스가 빠른 문전 침투에 이은 칩샷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문을 열었다.

25분 브라질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안 우측면을 돌파한 오스카가 문전을 향해 오른발 땅볼 크로스한 공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중국은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해보지 못하고 전반을 두 골 뒤진 채 끝냈다.

후반 브라질의 공세가 더욱 거셌다. 15분 만에 4골을 달아났다. 3분 헐크의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왼쪽 골문 하단에 꽂히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성했다. 3분 뒤에는 골대에 맞고 나온 네이마르의 슈팅을 헐크가 침착하게 리바운드 골로 만들었다. 후반 8분과 14분 네이마르는 각각 마르셀루와 오스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골로 만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질은 하미레스,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를 빼고 각각 아루카, 아드리아누, 호나스를 투입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했다. 그리고 24분 7번째 골을 기록했다. 루카스가 문전 침투하는 과정에서 트래핑이 다소 길었는데 상대 수비수 전예 리우가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공을 건드렸고,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브라질은 후반 31분 마르셀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스카가 성공시키며 8-0 대승을 작성했다.

▲ 브라질-중국 친선전 결과 (9월 11일)
브라질 8 하미레스(21‘) 네이마르(25’) 루카스(48‘) 헐크(51’) 네이마르(53‘·59’) 자책골(69‘) 오스카(76’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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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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