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예선] 카가와 빠진 일본, 이라크에 1-0 신승
입력 : 2012.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제압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 선두를 굳혔다.

일본은 11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전반 25분 공격수 마에다 료이치(31, 주빌로 이와타)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최종예선에서 오만(3-0 승), 요르단(6-0 승), 호주(1-1 무)를 상대로 2승 1무하며 B조 선두를 달린 일본은 이날 승리로 2위 이라크(승점 2점)와의 승점을 8점차로 벌렸다. 그리고 최종예선 참가 10팀 중 가장 먼저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홈 경기임에도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등 부상으로 결장한 플레이메이커 카가와 신지의 공백 때문인지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못했다. 미드필드와 공격 진영에서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그 틈을 노려 이라크와 빠른 템포의 역습을 시도해 일본을 위협했다. 전반 4분 아흐메드 이브라힘의 기습 슈팅을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가 가까스로 쳐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10분 나가토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과 15분 기요타케의 헤딩슛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에다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라크는 전체적인 선수 라인을 수비 진영으로 끌어 내리고 방어에 집중했다.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넘긴 일본이 2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우측 사이드 라인에서 코마노가 골문 근처 엔드라인 방향으로 빠르게 연결한 드로우인이 득점의 빌미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가자키가 왼발 아웃프런트로 문전을 향해 건넨 크로스를 마에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40분 아흐메드 야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골키퍼 가와시마가 선방했다. 가와시마는 전반에만 2개의 수퍼세이브로 일본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에도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전 양상은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 혼다를 이용한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4분 나가토모의 오버래핑에 이은 혼다의 헤딩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34분 후방 기요타케의 롱 패스를 혼다가 문전에서 노마크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우측 하단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흘러나왔다.

경기는 1-0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지일파' 지코 감독은 일본 언론의 많은 관심 속에 월드컵 첫 승을 목표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일본을 넘지 못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