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FC 시민연대, 서울 ,수원과 더비 기대
입력 : 2012.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과거 명문구단의 명성을 이어간다.” 안양FC가 돌아왔다. 각오가 남다르다. K리그에 스토리를 불어넣고 FC서울,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의회는 10일 임시회를 통해 안양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조례안을 가결(찬성 12명, 반대 9명)시켰다. 이로써 안양시민들의 잃어버린 9년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조례안이 가결된 후 익명을 요구한 시민연대 관계자는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창단 후에 2부 리그에 참가하게 되는데 최고 인기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몇 년 후에는 K리그에 참가해 FC서울, 수원삼성과의 라이벌 매치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안양의 스토리를 K리그에 더하겠다”며 웃으면서 소감을 밝혔다.

안양FC의 창단을 가장 먼저 환영한 팀은 과거의 라이벌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양FC의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라이벌의 복귀를 반겼다. 안양FC가 승강제를 통해 K리그에 복귀하면 안양과 수원간의 일명 '지지대 더비'처럼 스토리가 풍성해지고 흥행요소가 많아질 것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안양시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좋아하고 있다. 축하할 일이며 안양시에 볼거리가 생기고 여가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빠듯하다. 재정문제도 남아있고 흥행의 문제도 고려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양시청 관계자가 언급했듯 2013년에 안양FC가 그라운드를 밟기 위해서는 빠듯한 창단 과정을 거쳐야 한다. 10월 중순 경에 재단법인과 사무국을 설립해야 하고, 11월부터는 감독과 선수를 구성한 후 12월 말에 창단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일정이 촉박하다고 해서 창단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미 많은 시민구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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