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프리뷰] 이란 원정 첫 승리 가능성은?
입력 : 2012.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최강희호는 '지옥'의 이란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53)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치른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의 기억은 역대 2무 2패로 좋지 않다.

2승 1무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브라질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반대로 패배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더욱 험난한 여정을 겪어야 한다. 특히 한국이 패배하고 카타르가 우즈벡을 꺾을 경우 한국-이란-카타르 세 팀이 나란히 승점 7점으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이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수비적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박주영의 파트너는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신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측면에는 영국에서 날아온 김보경과 이청용이 선다. 중원에선 올림픽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 기성용과 박종우가 짝을 이룬다. 수비는 윤석영-곽태휘-정인환-오범석이 골키퍼 정성용과 함께 지킨다.

이란은 예전같지 않은 경기력으로 조별 예선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카를로스 퀘이로스 이란 감독은 경질 압박을 받으며 이번 경기에 배수의 진을 쳤다. 한국에 패배할 경우 감독 자리를 보장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방심하기는 이르다. 한국을 잘 아는 알리 카리미, 하바드 네쿠남, 마수드 쇼자에이 등이 건재하다. 10만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력 누수 없이 최정예 멤버가 모였다. 선수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주일 정도 이란에 체류하며 현지 적응을 무사히 마쳤다. 선수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분위기도 여느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네쿠남은 "한국을 지옥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했지만 누가 지옥을 경험하게 될지는 경기가 끝난 후에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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