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춧가루 뿌리러 인천 간다' 엄포
입력 : 2012.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광주FC가 육탄전을 예고했다.

광주는 27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37라운드 인천전을 결승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원정길에 나선다. 모든 힘을 쥐어짜 리그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을 끊고 강등권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15개 구단(상주 제외) 중 14위(7승 12무 17패, 승점 33점)를 기록 중인 광주는 이날 패하면 승점 3점을 앉아서 챙기는 강원(승점 35점)에 승점 2점 뒤진 최하위로 추락한다. 물러설 곳이 없다. 다음달 11일 강원전까지 경기가 없는 것도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이유다.

광주 관계자는 “최하위로 떨어질 수는 없다. 저돌적인 경기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육탄전을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겠나”라고 승리를 기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들려온다.

광주는 지난 36라운드 성남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페널티킥 실점으로 2-3 패하긴 했지만, 이승기-박기동의 맹활약 속에 수준 높은 경기로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스플릿 라운드 개막 후 부상 결장한 주장 김은선의 부상 복귀도 힘을 보탠다. 이승기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가운데 파이팅이 넘치고 공격 가담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가 가세한 만큼 인천과 중원 싸움을 해볼 만하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만 3골을 기록한 공격수 박기동의 발 끝에도 기대를 건다.

각각 경고누적과 36라운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는 이한샘, 노행석의 빈 자리는 박민과 유종현이 메울 전망이다.

광주는 2년만에 홈경기장 복귀전을 가진 대구FC에 0-2 패배를 안기는 등 잔칫상을 차린 팀에 재를 뿌려왔다. 구단 최다인 12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 4무, 몰수승 포함)중인 인천에게도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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