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 5호골,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2-0 승리…구자철은 결장
입력 : 2012.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호날두 저리가라' 손흥민 대박골...벌써 5골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승 결승골 축포를 터뜨렸다. 함부르크는 소중한 승점 3점을 발판삼아 중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함부르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3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8분 루드네브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결정적 장면 - 손흥민에게 향하던 루드네브스의 패스
경기 내내 함부르크는 높은 경기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후반 내내 점유율 비율은 6대 4. 하지만 중원에서 활발한 패스를 펼쳤을 뿐, 공격 시도는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가 높았다. 코너킥괴 슈팅 횟수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가 함부르크를 앞섰다. 승부는 한 번에 결정됐다. 전반 13분 기록한 손흥민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과 함께 발을 맞춰 공격에 나선 루드네브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루드네브스는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득점 장면에서 상대 수비수인 레인하르트가 공을 잘 처리하지 못하자 바로 공을 잡아 침착하게 우측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루드네브스는 후반 18분 판 더 바르트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작렬, 추가걸을 넣기도 했다.

결정적 인물 -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
경기에 앞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이전에도 리그에서 고공비행을 하다가 A매치만 다녀오면 경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A매치에 다녀온 후 첫 경기였던 지난 22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득점포가 침묵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도 득점포가 침묵할까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함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빠른 공격 전개와 위치 선정 능력을 보였고 결국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루드네브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함부르크는 이 골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이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시뮬레이션 파울로 시즌 첫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결정적 결과 - 치열한 중위권 싸움, 소중한 승점 3점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승점 3점은 언제나 소중하다. 함부르크는 8라운드까지 3승 1무 4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4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했다. 결과에 따라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고, 다른 팀들의 경기가 없는 사이 함부르크는 승점을 쌓았다. 이날 승리로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다른 팀들의 9라운드 경기가 있어 다소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있지만 승리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6위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처질 수 있다. 구자철의 복귀를 학수고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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