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빛바랜 90분...맨시티에 0-1 패
입력 : 2012.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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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3)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성용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기성용은 야야 투레로 대표되는 맨시티의 강력한 미드필더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90분 내내 공수를 가리지 않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완지의 중심 역할을 했다. 후반 15분 카를로스 테베즈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배했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돋보인 경기였다.

결정적 장면 - 미추를 향한 기성용의 '킬러 패스'
예상과 달리 스완지는 맨시티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특유의 패싱 게임을 이어갔다.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스완지의 공격은 기성용의 발끝으로부터 시작됐다. 특히 전반 39분 기성용이 미추에게 밀어준 패스는 압권이었다. 수비진 사이를 빠져나가는 미추의 발에 정확하게 연결하며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 골키퍼 조하트의 선방에 막혔지만 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결정적 인물 - 결승골을 터뜨린 테베즈
맨시티는 스완지를 상대로 의외로 고전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마리오 발로테리가 투입됐고 그제서야 테베즈의 플레이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테베즈는 스완지의 수비진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다비드 실바가 빠진 맨시티의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후반 15분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날린 테베즈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스완지의 골망을 갈랐다. 이 날 터진 테베즈의 시즌 4호골은 맨시티에 승점 3점을 안겨주는 결승골이 됐다.

결정적 결과 -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시티, 상위권 도약에 실패한 스완지
맨시티는 주중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아약스에 일격을 당하며 D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쇄신을 이뤄냈다. 더불어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연승을 노리던 스완지의 계획은 무산됐다.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스완지는 기회를 놓치며 다음 경기를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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