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벵거-퍼거슨 ''우열 가릴 수 없는 명장''
입력 : 201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로빈 판 페르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소속팀 아르센 벵거 감독(63, 아스널)과 현 소속팀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에 관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장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2004년 아스널에 합류한 후 벵거 감독과 8년여를 함께했던 판 페르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전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 지도자의 반열에 드는 두 명장을 연이어 만나게 된 것이다.

판 페르시는 28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나는 벵거, 퍼거슨과 함께 일하는 게 어떤 건지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선수 생활 중 클럽에서 이 두 감독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엄청난 영광"이라며 "둘은 모두 축구계에서 우상과도 같은 지도자며, 세계 정상급의 지도자다.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고 했다.

벵거 감독과 퍼거슨 감독을 비교하는 이들을 많다. 그러나 판 페르시는 "나는 오로지 축구 선수로서 두 감독을 비교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그라운드나 훈련장, 클럽, 경기장 밖에서 일하는 방식을 모두 지켜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는 벵거와 함께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와 함께한 훈련이나 경기, 대화, 그리고 다른 모든 일들을 즐겼다"며 "이제는 퍼거슨과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가 두 감독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판 페르시는 "내가 두 감독을 가장 좋아하는 점은, 그들이 좋은 일을 하기 위해 각자의 클럽에 왔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모두 클럽에 정말이지 오랫동안 남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