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측 ''2부리그 참여 11월 안 결정''
입력 : 2012.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2부리그 입성은 이루어질까?

2013년부터 프로축구 1·2부 리그 승강제가 실시되면서 한국 축구리그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주 상무와 경찰청, 1부리그 강등팀을 비롯해 안양 FC, 고양 HiFC, 충주 험멜, 부천 FC 등 7개 팀이 2부리그 합류를 확정지었다.

그 과정에서 잡음들도 많았지만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되어 가는 모습이다. 남은 문제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입성 여부다.

미포조선은 내셔널리그에서 2부리그로의 승격을 노리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 충분하고 재정도 탄탄해 프로리그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배경을 갖춘 팀이다. 미포조선은 이를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포조선 전성우 사무국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 다만 여러 가지를 두고 조율하고 있다. 이번 달 안으로 (미포조선의 2부리그 승격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부리그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연고지와 법인 문제다. 미포조선은 1부리그 울산 현대와 연고지가 같다. 양 팀 중 하나가 울산을 떠나지 않는 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다. 1부리그의 울산이 연고지를 버릴 가능성은 전무하다.

미포조선의 모기업 현대미포조선은 울산의 모기업인 현대 중공업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하나의 재단이 같은 리그에 두 개 이상의 축구단을 만드는 것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권고에 어긋난다. 승부조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양 팀이 각각 1부와 2부에 떨어져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미포조선이 1부리그에 승격한다면 문제가 된다.

미포조선의 2부리그 참가 의지는 확실하다. 프로축구연맹 한 관계자는 “미포조선에서 2부리그 입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명간에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포조선의 합류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각각 2부리그와 내셔널리그를 주관하는 프로축구연맹과 실업축구연맹은 2013년 리그 일정 확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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