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케빈, K리그 막강 투톱 구축
입력 : 2012.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의 이동국(33)과 케빈(28)은 '영혼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까?

대전 시티즌의 케빈이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다.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측의 협상 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아 성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로써 전북은 이동국과 케빈이라는 막강 투톱으로 지난 시즌 잠시 주춤했던 '닥공'에 다시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케빈은 지난 시즌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19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공중볼 장악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빈곤했던 대전의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득점 5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알려진 이적료가 6~7억원 정도의 거액임을 감안하면 케빈이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될 가능성은 낮다. 케빈은 '라이언킹' 이동국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26골을 터뜨리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이동국이 득점력 외에 뛰어난 연계 능력을 갖춘 만큼 케빈과도 찰떡궁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다음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만큼 두 선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내년 이동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울 경우 케빈이 그 공백을 메운다. 레오나르도, 에닝요로 이어지는 지원군도 든든해 전북은 이동국의 빈자리를 그리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다. 전북의 K리그 챔피언 탈환을 위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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