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K리그 챔피언 쟁탈전은 이미 시작됐다
입력 : 2012.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기자= '윤일록 vs 케빈'

겨울 이적시장은 우승 레이스의 연장선 상에 있다. 비시즌 기간, 각 구단은 다음 시즌을 구상하며 남는 자원은 내보내고 필요한 자원을 영입함으로써 전력 보강을 이룬다. K리그의 양대산맥, 서울과 전북은 거물들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26일 경남 FC의 윤일록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들려온 소식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영입이다.

1990년생 윤일록은 K리그 최고의 유망주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능력, 득점력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노련하고 재기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더한다. 지난 시즌에는 도민구단 경남을 이끌고 FA컵 준우승과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끌었다.

서울은 다음 시즌 K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제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윤일록을 영입함으로써 스쿼드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전북은 대전 시티즌의 케빈(28)으로 응수했다.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 측의 계약 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아 사실상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케빈은 190cm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파괴력이 일품이다. 공중볼 처리에 능숙하고 신장에 비해 공을 다루는 능력도 우수하다. 지난 시즌 대전의 빈약한 공격진을 이끌고 16골을 터뜨리며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케빈 영입은 서울에 내준 K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동국(33)이라는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전북은 케빈을 데려와 '닥공'에 파괴력을 더할 전망이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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