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상헌 기자 49재 맞아 추모 문집 발간
입력 : 2013.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해 11월 29일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시상식 취재 도중 순직한 고 이상헌 인터풋볼 기자를 기리는 추모문집이 그의 49재인 지난 18일 발간됐다.

평소 이상헌 기자와 교감을 나눴던 지인들은 그의 49재를 맞아 추모문집을 내기로 의견을 모으고 글과 사진을 모았다. '진실로 자유로운 자, MUKTA 이상헌을 기리며…'란 제목의 추모집을 발간했다.

이 추모집에는 전북의 정인환, 신무광 재일 축구평론가, 서형욱 MBC 해설위원, 차영일 대한축구협회 홍보국 과장, 김동환 안기희 한준희 등 이 기자와 친분을 나눴던 43명의 지인들이 그에 대한 기억을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이 책의 기획을 맡은 축구협회 홍보국 지윤미 대리는 "이 기자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부모님과 몇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부모님들이 오히려 그동안 아들이 어떤 사람들과 만났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궁금해하더라. 우리들도 이 사람이 정말 소중했고, 주변에 많은 것을 베풀고 간 이였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 기억이라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150부를 찍은 이 추모집은 49재였던 지난 18일 서울 우이동 법종사에서 그에게 봉헌됐다. 지 대리는 "책을 태워야 하늘나라까지 전달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고 이상헌 기자는 2000년부터 13년동안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에디터로 일해오면서 특히 유소년과 여자 축구 등 언론의 관심을 덜 받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취재활동을 펼쳤다. MUKTA(묵타)는 그가 아이디로 사용했던 필명이며 산스크리트어로 '진실로 자유로운 자'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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