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희망이다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지동원(22, 아우구스부르크)이 희망이다.'

지동원은 6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전 45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전방에서부터 중앙을 오가는 넓은 움직임으로 기성용, 구자철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아쉽게 빗나갔지만, 전반 39분 지동원의 논스톱 슈팅은 그의 장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중원으로 내려와 손흥민(21, 함부르크)과 이청용(25, 볼튼)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스트라이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골을 넣는 것이다. 그러나 동료들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다. 지동원이 스트라이커로서 매력적인 면이 이같은 역항을 하는 것이다.

영국의 대표 공격수 였던 에밀 헤스키(35,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가 좋은 예다. 헤스키는 대표팀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다. 대표팀 통산 62경기에서 7골을 기록할 뿐이었다. 그러나 마이클 오언(34, 스토크시티)과 투톱라인을 이루며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러한 점이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1년 동안 헤스키가 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용되었던 이유다.

평가전은 전술을 시험하는 무대다. '한국의 에밀 헤스키'로 불릴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한 지동원의 발견은 대표팀에게 주는 작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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