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핵’ 한태유, “김남일 선수보단 어려 체력은 자신있다”
입력 : 2013.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FC 서울의 ‘터미네이터’ 한태유(32)가 선배 김남일(36)과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태유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에 문제가 많아 두 골을 허용했다. 공격진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점만 안하면 승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평소 거칠고 남자다운 이미지와 무뚝뚝한 모습만 보였던 한태유지만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밝은 미소와 함께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김남일 선배보다 제가 어리기 때문에 체력적과 스피드적인 측면에서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남일이 도발하지 마라. 골치 아프다”고 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최 감독은 “하대성과 고명진이 기술적으로 좋고 공격적이다. 그러나 한태유는 다른 장점이 있다. 수비를 보호하고 압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계속해서 수비형 미드필더에 공을 들였는데 한태유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수비적으로 든든하고 고명진과 하대성이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태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서울은 관중에 비해 규모가 큰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에 서울 상징하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천막을 둘러 1층에만 관중들이 입장할 수 있게 조치했다. 이에 한태유는 “관중에 비해 경기장이 너무 크다. 이번에 2층을 유니폼 색깔과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관중이 더 꽉 찬 느낌이고 팬들의 응원소리가 잘 들린다. 선수들에 큰 힘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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