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에도 불구하고 100%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2일 포항은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열린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ACL G조 3차전에서 배천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일관된 축구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승리했다. 특정 선수를 칭찬할 수 없다. 모두 잘 뛰었다”고 포항의 장점인 조직적인 패스 축구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감독은 이겨도 100% 만족할 수 없다”라며 “경기 전 조직적인 수비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인지 했고 경기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철저한 수비가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히로시마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전반부터 몰아 붙이려고 했는데 포항의 수비가 너무 강해 마음대로 공격하지 못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황선홍 감독은 멤버 구성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우리 선수들은 모두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주전, 비주전의 구분이 없다. K리그 클래식과 ACL을 병행하다 보니 상황에 따라 멤버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로테이션 시스템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