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감독, “포항은 최고 수준에 오른 팀”
입력 : 2013.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의 알렉산더 스타노제비치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베이징 궈안은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렀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스타노제비치 감독은 숙소에서 중국 ‘시나닷컴 스포츠’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포항이 최고의 팀이라고 말했다.

“포항이 가장 어려웠다. 최고 수준에 달한 팀”이라고 평했다. 포항의 조직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패스 축구에 강한 인상을 받은 듯했다. 베이징이 2월 27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경기 내내 고전했던 것도 스타노제비치 감독의 발언에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도 좋은 팀이지만 (2-1로 베이징이 승리한) 결과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고 히로시마도 강한 상대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3경기를 치르면서 1승 2무로 G조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포항, 분요드코르도 1승 2무로 승점이 같다. 남은 3경기에서 16강행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스타노제비치 감독은 프레데릭 카누테와 쉬윈롱을 분요드코르 원정경기에 기용했거나 홈에서 만났다면 승리했을 지 묻는 질문에 “카누테, 쉬윈롱이 출전했어도 크게 낙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홈경기였다면 우리 팀의 우세는 확실히 더 컸을 것이다”라며 무승부 결과에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 팀이 지금까지 상대한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중국슈퍼리그의 강팀들”이라며 쉽지 않은 팀을 상대 중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올해 중국슈퍼리그 우승을 하겠다. 피곤한 상태지만 승리하겠다는 신념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AFC 챔피언스리그로 인한 피로를 잊고 리그 우승을 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